지상파에서만 볼만한 예능 프로그램이 나오던 때와는 다르게, 많은 방송사에서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였다면, 이제는 OTT에서 혹은 케이블 방송사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의 전성시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매번 새로 나오기를 기다리는 예능 3가지만 추천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1. 지구마불세계여행 - 김태호 PD의 유재석 빠져나오기 대작전!!
사실 일간 스포츠나, 커뮤니티에서도 김태호의 망작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리 기대하고 시청을 시작한 건 아닙니다. 그래도 김태호 PD의 저력은 있을 것이고, 아무리 새로운 사람과 함께 한다고 해도 편집기술이나 자막기술은 그대로 갖고 있지 않을까?라는 반신반의하는 맘으로 시청하였습니다.
역시나, 김태호는 영리했던 것 같습니다. 세 명의 말 잘하는 여행 유튜브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신선했습니다. 게다가 이 세사람에게 별도의 미션을 주는 게 아니라, 유튜브 좋아요의 수로 평가하겠다는 점과 그 종착점에는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사람에게 무한도전에서 못다 한 우주여행권을 주겠다고 했기 때문이죠. 돈이 아닌 여행에 미친 자들에게 우주여행이라니... 솔깃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곽튜브의 먹방이나, 빠니보틀의 적은 비용으로 살아남기 미션, 친근한 이미지의 원지의 주변인 챙기기 등의 콘텐츠는 기존에 보던 예능과는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방송인이 아닌 유튜버들은 그 나라의 날것을 화면에 생생하게 보여주는 일을 해 왔기 때문이고, TV에서도 그대로 보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매주가 기다려지는 이 예능 프로그램에 노홍철과 대세 주현영이 나와서 촌철살인의 멘트를 날리는 데, 패널 또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참 재미나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런게 김태호 PD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나는 솔로류의 다큐멘터리를 보기 싫다면, 이 여행을 함께 떠나는 것도 괜찮은 TV시청이라고 생각합니다.
2. 안싸우면 다행이야 - 국가대표 안정환의 예능 접수하기 프로젝트!!
안정환이 예능 패널로 나오는 것 자체가 참 웃긴 상황입니다. 웃음은 붐이 만들어 내지만, 웃기기 위해서 하는 행동들의 뼈대는 안정환이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입니다. 촌장이라는 직함을 주고, 남해안과 서해안의 섬에서 2박 3일을 보내면서 잡아 올리는 해산물과 농산물로 집밥을 해 먹는 그냥 아실만한 내용의 예능입니다. 다만, 섬을 찾아가는 연예인이나 셰프들의 서로 성격이 맞지 않는 부분들이 웃음으로 승화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나마 요즘 지상파에서 볼 만한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구마불은 세계여행이라면, 안다행은 국내 섬 여행입니다. 섬에서 자급자족을 실천하는 데, 가끔은 한 끼를 '무'만으로 살아내기도 하는 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가끔은 아니 자주 허재가 섬에 놀러 가서 투덜거리는 모습과 기대하지 않았던 붐이 멋진 음식을 해내는 모습, 헤루질을 통해서 자연산 멍게나 해삼을 찾아내는 모습등이 나도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3. 코미디 빅리그 - 개그콘서트도 못해낸 걸 해내고 있는 개그맨들??
아마도 이 프로그램은 호불호가 명확할 것 같습니다. 일부러 웃기려고 하는 것처럼 안 웃긴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벌써 10년 가까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개그맨들이 웃음포인트를 정말로 기가 막히게 잡아내는 기술이 늘면서, 웃음포인트가 많아지긴 했습니다. 개그콘서트도 안 웃겼기 때문에 없어졌지만, 코미디 빅리그는 코너마다 강약은 있지만, 확실히 웃깁니다.
유행어를 일부러 만드는 것도 아닌데, 머릿속에 했던 말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정도라면, 성공적인 프로그램이 맞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일요일 밤에 보거나, OTT로 봤지만 토요일 밤으로 변경되면서 본방송 시간을 챙기고 있습니다. 코너마다 특색 있는 개그맨들이 나오는 데, 이게 왜 웃긴가? 내가 왜 웃고 있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23년 4월 기준 요즘 예능 중 강력 추천 3가지를 알려드렸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데, 어딜 나가지 못한다면, 지구마불을 강력추천드리고, 웃고 싶은데 웃을 일이 없다면, 코미디빅리그를 추천드립니다. 소소하게 멋있는 섬 생활을 보시고 싶다면 안다행을 챙겨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나는 솔로는 공부하듯 챙겨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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