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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친해지기 위한 가장 중요한 태도

by 나는솔로분석가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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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삶은 쓸쓸합니다. 어렸을 때나, 아이들이 내게 다가와 주지만, 이제는 내가 다가가도 어떤 말로 시작해야할 지도 모르는 경우가 점점 많아집니다. 과연 이제 내게 다가오지 않는 아이들과 친해지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는 우리들은 언제나 외롭습니다. 회사내에서도 외롭지 않으려 발버둥을 칩니다. 윗사람에게는 가정에서 잘 보이지도 않는 온갖 웃음을 보이면서 맘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밑에는 화를 내고 싶어도 꼰대처럼 보이기 싫어서 조심스럽게 대하다보면, 많은 업무가 내게 주어집니다. 그 많은 일들을 하고 집에오면 밝게 웃어줄 아이들은 커녕 나를 반기는 것은 반려동물 밖에 없습니다. 늦게 집에 도착하면, 역시나 마주하는 것은 아내의 잔소리..또 잔소리.. 남은 건 내 몸둥아리와 결혼에 대한 회의감뿐입니다.

 

이 글을 쓰는 제가 경험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 생활 중 많은 동료들 중 아빠의 가정내에서의 위치는 대게 이렇게 흘러갑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그나마 상황이 나쁘진 않습니다. 내가 무슨 행동을 하든 방긋방긋 웃거나, 배고프면 울거나 똥을 싸서 울거나 잘때의 새근새근 그 숨소리는 없던 행복감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새벽 집 문앞을 나갈 때마다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오늘도 그래도 힘차게 살아야겠구나 라고 다짐했었던 것도 수년 전에 불과하지만, 이젠 아이들이 저녁 또는 주말에는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겠다고 허락을 구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있을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 말을 이해는 하지만, 나와의 어색한 그 순간순간도 이해가 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 또한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아빠라는 것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모든 부탁을 들어주는 친구같은 아빠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길인지는 알려주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아이들이 가기 싫다고 하는 학원을 억지로 보내는 아빠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혼자서 공부하더라도 끝까지 해내게 하고 있다는 것은 확신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최고의 한마디와 최고의 행동은

 

사랑해, ㅇㅇ아, 나는 ㅇㅇ을 세상에게 가장 사랑한다.

 

라고 얘기하면서 으스러지게 아이를 껴앉아 줍니다. 아이가 여자아이이고,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고등학생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아이가 아들이고 쭈삣쭈삣대고 말을 틱틱 던져도 상관없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으로 시작해서, 매일매일 자기전에 한번씩 이 행동에 옮기시면 됩니다.

 

어색한 그 둘 만의 벽은 얼마되지 않아 허물어 질것이고, 아이가 처음에는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왜 우리 아빠가 이럴까? 왜 갑자기?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겁니다. 그 간의 당신은 그런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가 낳은 자식인데, 남에게는 그렇게 생긋생긋 웃어주지만, 아이들에게는 인상쓰는 것 외에는 할 줄 없었던 당신이었지만, 당신의 이 행동은 앞으로의 아이들과의 관계를 변화시켜줍니다.

 

이러한 행동은 요즘 TV에 자주 나오는 오은영 박사가 추천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 방식을 TV에 소개하기 전부터 저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반복적으로 일부러라도 해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내게서 사랑받고 있음을 계속적으로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자기전에 잠들기 전에 항상 온 맘으로 말해주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당신의 회사내에서의 적막함과 쓸쓸함은 가정에서 오는 행복감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제가 확신합니다. 회사내에서 동료를 사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이 낳은 자식부터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데, 밖으로 분출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간단하고 하기 어려운 그 한마디와 당신의 hug는 당신이 줄 수 있는 그 모든것들 중에 하나가 아닙니다. 그 모든것을 몸으로 말로 표현하는 순간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을 보듬어 줄 것입니다.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게 아니라, 말로 행동으로 하셔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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